술 잘 마시는 건 유전일까?
술을 마시면 흡수된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서 알코올탈수소효소(ADH)나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효소(ALDH)와 같은 효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이들 효소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은 다시 아세테이트라는 물질로 전환되어 에너지로 사용된다. 그러나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에 유전적으로 돌연변이가 생기면 술을 조금만 마셔도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면서 얼굴과 목, 가슴 등이 붉어지고 심장이 빨리 뛰며 두통, 오심, 과도한 졸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조사에 희하면 우리나라 사람 3명 중 1명에서 알코올 분해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인이나 중국인 역시 우리나라 사람과 유사한 정도로 알코올 민감성이 있는 반면, 백인이나 흑인에게는..
202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