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진단하기

 귀에서만 들리는 소리를 잘 관찰하여 진찰을 해보시면 효과가 더 빠를 수 있으니 먼저 자가진단을 해보시고, 치료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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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이명 외이도 중이 내이

의학적 병력

 이명의 기간, 이명에 의한 불편정도,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여러 사항에 대해 확인하게 된다. 이명을 일으키는 약의 복용, 주사제 투여, 머리의 외상, 소음에 노출, 돌발성 난청과 같은 과거 질환유무 등을 물어보게 된다. 어느 쪽 귀에서 들리는지, 하루 종일 들리는지, 가끔 들리는지, 소리의 특징은 어떠한지 이명의 양상에 대해서도 확인하는데, 보통은 매미소리 등과 같은 벌레소리, 바람소리, 지직거리는 전기소리, 웅하는 진동소리 등으로 표현을 하는 사람이 많다. 일상 생활에서의 장애 정도도 확인한다. 밤에 잠을 잘 못 자는지, 직장생활이 어려운지, 학생인 경우 학습에 지장을 초래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평소에 소리에 대한 과민증이 있는지도 묻는다. 이처럼 이명 환자들에게는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 효과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주로 설문지 등을 이용한다.

신체의 진찰

 귀, 코 그리고 목에 대한 철저한 진찰을 하여야 하고 이경(고막을 관찰하는 기기)을 통하여 고막을 관찰하게 된다. 이명환자들은 보통 고막소견이 정상이지만 중이염이나 고막염에서도 이명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한다. 박동성 이명이 있는 경우, 경정맥을 압박하여 이명이 줄어드는지 확인한다. 이명은 근골격계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목과 저작기관(턱)도 진찰을 한다.

 청력검사와 이명도검사 

 순음청력검사와 언어청력검사를 받게 된다. 이명 환자들은 청력검사 후에 난청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고음에서의 난청 소견을 보인다. 부가적으로 이명도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명의 주파수와 강도, 이명을 차단할 수 있는 음의 크기, 이명을 차단할 수 있는 지속시간 등을 측정하게 된다. 그 다음에는 이음향방사와 청성뇌간유발전위검사를 시행한다. 이음향방사는 달팽이관의 청각세포들의 기능을 반영하는 검사이며, 청성뇌간유발전위검사는 청신경의 이상유무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청신경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청신경종양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 자기공명촬영(MRI)을 하게된다.

정보제공

 이명환자에게 이명을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명에 대한 치료 방법들이나 치료효과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 치료의 장점 및 한계를 이해하고, 환자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원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상담과 치료계획

 앞으로 시행하게 될 치료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명은 무엇보다도 환자 스스로 고쳐 나갈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명이 두통, 만성피로, 위장장애 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그러한 부수적인 증상이 좋아지는 환자들이 많다.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신체적인 과로도 이명을 악화시키므로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상담교육 이루어진다. 또한 긍정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보청기, 소리발생기 등의 보조장비를 사용하는 원리와 결과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명이 있더라도 중추신경계통에 이상이 없고, 청각이 감소하지 않으며,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함으로써 증상이 경감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